7월 31일~8월 1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7/31 12:52

▶ "태국 총선승리 전진당, 왕실모독죄 개정 고수로 집권 실패"

설문조사 결과…응답자 43%, 전진당 개혁 정책 원인으로 꼽아

전진당 지지자 거리 집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인들은 총선에서 승리한 전진당(MFP)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로 타협 없이 논쟁적인 정책을 고수한 점을 꼽았다.

  31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국립개발행정연구원(NIDA)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3.0%는 '논란이 되는 정책들을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진당이 의회 총리 선출 투표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답했다.

  30.5%는 '전진당은 실수한 것이 없다'고 답했고, 27.6%는 '전진당은 의회 내 정치 게임에서 패했다"고 말했다.

  '전진당이 다른 정당과 단절돼 정치적 동맹이 없다'(11.7%), '전진당이 태국의 정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10.2%)는 답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1천3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진당이 야당이 될 경우 시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35.2%가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만 정부가 통제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당국 통제하에 소규모 시위만 있을 것'(24.8%)이 뒤를 이었고, '통제 불가능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는 답은 23.7%였다.

  전진당은 5월 14일 총선에서 제1당에 올라 야권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했다.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단독 총리 후보로 나섰으나 상·하원 합동 투표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전진당은 왕실모독죄로 불리는 형법 제112조 개정, 징병제 폐지 등 파격적인 제도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들과 보수 진영 하원 의원들은 일제히 반대표를 던졌다.

  공약 철회 없이는 피타 대표가 총리로 선출되기 어려운 구도였지만 전진당은 왕실모독죄 개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진당을 포함한 야권 연합은 2차 투표에도 피타 대표를 재지명했지만, 한 번 거부된 후보를 다시 내세울 수 없다는 이유로 투표가 무산됐다.

  이후 제2당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프아타이당이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프아타이당이 전진당을 배제하고 보수 세력과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8월 1일(완 아싸라하부차), 8월 2일(완 카오판싸)은 불교관련 기념일이라 주류 판매 금지

(사진출처 : Bangkokbiz)

  완 아싸라하부차(Asalha Puja Day)인 8월 1일(화)과 완 카오판싸(Khao Phansa Day)인 8월 2일(수)은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이 날은 불교 기념일이라서 7월 31일 밤 자정부터 2023년 8월 2일 밤 자정까지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국제공항의 면세점을 제외한 곳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돼 있다. 다만 사전에 구입한 주류를 집에서 마시는 것은 가능하다.

* '아싸라하부차อาสาฬหบูชา', 우리말로는 삼보절(三寶節)이다.

부처가 깨닳음을 얻고 처음 설법을 전파한 날이다. 사원에 가면 양초를 들고 탑돌이를 하는 행사를 볼 수 있다.

* '카오판싸เข้าพรรษา', 우리말로는 '입안거(入安居)'일이다. 
우기가 되면 스님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사원에 머물면서 명상을 하는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을 태국말로 '판싸'라고 하고 인도 산스크리트어 '바르시카'에서 왔으며 '우리말로는 '안거(安居)'라고 한다. '카오'는 태국말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판싸가 시작되는 날을 '카오판싸'라고 부르고 아싸라하부차 다음날로 정하고 있다.

판싸가 끝나는 날은 '억판싸ออกพรรษา'라고 하며 올해는 10월29일이다.


▶ 태국 남부 폭죽 창고서 폭발 사고…12명 사망·121명 부상

29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폭죽 보관 창고 부근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29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졌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말레이시아 접경 지역인 나라티왓주의 숭가이 콜록 구역에 위치한 창고에서 폭죽이 터졌다.

  이로 인해 부근에 있던 주민 10명이 사망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2구도 발견됐다.

  부상자는 총 121명인데 이중 2명은 중태다.

  또 가옥 200여채가 파손되고 30여 세대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나라티왓주 당국은 "폭발로 인한 화재는 진압했고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태국 파타야서 대마 성분 차 마신 외국인 관광객 사망

"사망자는 무슬림계로 알려져…쓰러져 병원 이송했으나 숨져"

태국의 한 대마 카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태국의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의 중심가인 워킹스트리트의 대마 카페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대마 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망자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무슬림계로 알려졌다.

  카페 직원은 사망자가 자주 오는 손님으로 늘 대마 차와 물을 주문하며, 대마초를 피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쓰러지기 전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시아권 최초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지난해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과자와 요리,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관광지나 유흥가 등에는 대마초와 관련 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과 카페들이 영업 중이다.

  대마를 포함한 식품은 포장에 성분과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야 하지만, 대마 성분 쿠키를 먹은 어린이들이 입원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났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을 포함한 야권 8개 정당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대마를 마약으로 재지정한다는 내용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채택했다.

 

▶ 방콕 및 인근 지역, 2023년 2분기 주택-콘도 가격 지수 소폭 증가 상승

(사진출처 : moneyandbanking.co.th)

  정부주택은행(GHB) 부동산 정보 센터 위차이 소장은 2023년 2분기 방콕 및 인근 지역에서 분양 중인 신규 주택 가격지수가 129.7로 전년동기(YoY) 대비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토지가격, 건설자재, 인건비 등의 상승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방콕 지역 주택가격지수는 127.9로 전년동기(YoY) 대비 1.9%, 전분기(QoQ) 대비 1.5% 상승했다.

  방콕 인접지역인 논타부리, 빠툼타니, 사뭇쁘라칸도는 주택가격지수가 130.5로 전년동기(YoY) 대비 1.0%, 전분기(QoQ) 대비 1.2% 증가했다.

  2023년 2분기 방콕 주변 지역에서 판매되는 신축 콘도의 전체 가격 지수는 155.1포인트로 전년 동기(YoY)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QoQ) 대비 0.3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콕 인접도인 논타부리, 빠툼타니, 싸뭍쁘라깐 도 등의 콘도 가격은 대부분의 주택이 2021년부터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콘도 판매업체는 판촉을 위해  사은품 및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 차량 호출 서비스 Robinhood Ride 출시 

(사진출처 : thestorythailand.com)

  Robinhood가 새로운 승차 호출(Car-hailing) 서비스인 Robinhood Ride를 출시했다. "공정하고 배려하는 승차 호출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공정한 가격 - 표준 서비스 운전자 - 수수료 징수"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승객들은 택시, 전기차, 고급 승용차 등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8종의 서비스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승용차, 여성 운전자 승용차는 안전에 민감한 여성 승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2023년 4분기에는 2가지 추가 서비스인 Robinhood Finance와 Robinhood EV를 플랫폼에 추가할 예정이다. 

  Robinhood Finance는 디지털 대출을 제공하고 Robinhood EV는 전기 오토바이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130여명 사상' 태국 폭발사고 창고, 폭죽 1톤 불법 보관

인근 주민 대부분 폭죽 보관 사실 몰라…용접공장 불꽃 튄 듯

폭죽창고 폭발사고 현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130여명이 죽거나 다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태국 남부 창고에 1톤(t) 이상의 폭죽이 불법으로 보관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 사고가 일어난 창고를 운영한 솜뽕 나 쿤(42)과 그의 부인이 농기구와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연 뒤 창고로 개조해 허가 없이 다양한 종류의 폭죽을 보관해왔다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 남은 2∼6m의 구덩이 등을 조사한 결과 1톤이 넘는 폭죽이 창고에 불법으로 보관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폭발은 인근 용접 공장에서 튄 불꽃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주민 대부분은 창고에 폭죽이 보관돼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가 이날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자진해서 나타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부는 사망, 부상, 재산 손실을 일으킨 폭발물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향후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접경 지역인 나라티왓주의 숭가이 콜록 구역에 위치한 창고에서 폭죽이 폭발해 12명이 사망하고 121명이 다쳤다. 또 주변 가옥 약 300여채가 파손됐고, 이 중 50채는 전소됐다.


▶ 태국서 외국인 노리는 국제 오토바이 갱단 수사 확대

파타야·꼬사무이 등 관광지 중심으로 활동하며 범행

오토바이 갱단 조직원 검거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태국 경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경찰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른 국제 오토바이 갱단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촌부리 지역에서 독일인 부동산 사업자가 살해당한 사건 이후 경찰은 외국인 오토바이 갱단 조직을 추적해왔다.

  독일 사업가 실종 이후 파타야의 한 주택에서 절단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출신 두목을 비롯해 오토바이 갱단 소속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5대 주요 오토바이 갱단이 수사망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갱단은 푸껫, 꼬사무이 등을 비롯한 전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주로 할리 데이비드슨 등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이들은 마약 유통, 폭행, 강도, 사기, 살인, 돈세탁 등 다양한 범죄 활동에 연루돼 있다.

  외국인이 주요 표적이 된다. 갱단이 활동하는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인에게 '보호비'를 요구하거나 납치극을 벌이기도 한다.

  수라차떼 핫빤 경찰청 차장은 "주로 두목은 호주 출신이며, 세계 여러 국가에 조직원이 있는 국제적인 범죄 집단"이라며 "이들 중 일부가 태국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태국인들에게는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곧 자기 나라로 돌아갈 외국인보다 태국인을 해치면 더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엄격한 법 집행 부족과 이민국 등의 부패한 관료들로 인해 외국 갱단원들이 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안전을 위해 국제 범죄조직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서경덕 "태국 유명 음반사 이름이 '가미카제'…항의 메일 보내"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태국에서 거주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은 결과, 태국의 한 유명 음반사의 이름이 '가미카제'(神風)라는 사실을 확인해 음반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음반사는 유튜브 구독자 수만 1천만 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폭탄이 실린 전투기를 몰고 적군의 전함 등에 충돌한 일본의 자폭 특공대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일본이 2014년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려고 해 논란이 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태국의 젊은 층에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에도 텔레그램 메신저에 등장했던 가미카제 이모티콘의 이름을 바꾼 사례를 소개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한 축구 팬이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미카제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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